PM팀은 리얼드로우가 더 잘 일할 수 있는 내/외부 프로세스를 매니징하고 있습니다. 국내/글로벌 사업을 담당하는 PM팀!
Thomas, Randy, Kenzie, Kevin 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리얼드로우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아요!
Thomas
Kenzie
Kevin
Randy
Q. 근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쏟은 업무가 무엇인지 설명해 주세요!
Thomas: 회사 내부의 변화를 관리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어요. 3명으로 시작한 회사가 최근 14명의 규모로 성장하며 내부적으로 많은 성장통을 겪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조직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어요. 그래서 14명이 일할 수 있는 체계로 회사의 구조를 바꾸는, 즉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각 부서가 자발적이고 독립적으로 움질일 수 있게끔 개별 조직에 맞는 미션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했어요. 필요한 전략적 방향과 비전, 목표 뿐만 아니라 각 부서가 해야 할 로드맵을 정리하며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했어요. 지금 돌아보니, 이러한 체계가 어느 정도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PM팀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덕분입니다.
Kevin: 최근 내부 프로세스를 정비하는데 시간을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았어요. 다양한 배경을 가진 멤버들이 많이 합류하면서 협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죠. 이러한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가기 위해서는 명확한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현재는 그 틀을 잡는 작업을 진행 중이에요. 이 프로세스 안에서 프로젝트들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틀을 다져가고 있어요!
Randy: 저는 최근 한 달 동안 케빈과 함께 프로세스 정비 과정을 함께 하는 동시에 언리얼 팀과 로드맵을 구축해 나가는 작업을 진행했어요. 저를 포함하여 대부분 오퍼레이션 위주로 일을 해왔기에 목표 설정이나 비전 수립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지는 못했어요. 토마스가 옆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이드를 제시해주었고 팀 내에서 공감대를 만들어가며 계속 로드맵을 만들어 가고 있어요.
사실, 저도 토마스와 이야기를 나누며 조직이 커지는 과정에서 역할과 책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하지만, 처음엔 어떻게 변화해야 하지 감을 잡기 어려웠죠. 최근에는 토마스로부터 더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가이드를 받으며 저도 하나씩 변화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발전해 가는 과정에 있어요.
Kenzie: 일본 진출을 위해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집중했어요. 준비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일을 주도적으로 하고자 인덱스 인터뷰를 준비했어요. 실제로 인터뷰를 진행하지는 못 했지만요. 현재 일본에 자사나 법인이 없는 상태라, 프로젝트를 빠르게 진행하기는 어려웠고, 이를 대비하여 내외부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라이트 하게 탐색하고자 했던 것 같아요.
콘텐츠 개발은 과거 PD로서의 경험 덕분에 익숙했지만, 웹툰 장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에 한국 웹툰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약식 인터뷰를 진행하며 관련 지식을 보완하고자 했어요. 이 과정을 통해 제가 회사에서 맡은 역할이 처음 예상했던 거보다 더 유연하게 변화하고 있음을 느끼기도 했고요. 특히, 새로운 시장에 뛰어드는 과정에서 스스로 아는 것이 많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는 스타트업이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도 공통적인 경험임을 깨달았죠. 이를 수용하며 현재는 더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를 하고 있어요.
Q. 리얼드로우에 합류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Kevin: 생성형 AI가 시장에서 큰 화두가 되었을 때 아이템보다는 도메인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도메인을 어떻게 선점하느냐가 성공의 열쇠라고 믿었고, 웹툰 도메인에서 작가들과 함께하는 기술로 자리매김하는 스튜디오라는 점 매우 차별화되고 경쟁력이 있다고 느꼈죠. 이 비전이 앞으로 더욱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고, 합류를 결심했어요.
Randy: Thomas와 알고 지낸지는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함께 일을 했던 건 왓챠가 처음이었거든요. 근데 Thomas가 리딩하는 모습이 너무 든든했어요. 일을 처리하는 방식이 되게 합리적이고, 같은 편이면 정말 힘이 되겠구나, 각자 서로 할 일을 잘 하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사실 처음에 제안을 받았을 때, 큰 고민 없이 합류했어요. 물론 중간중간 여러 상황이 있었지만요 (하하)
Kenzie: 저는 왓챠에서 토마스와 랜디와 전혀 다른 일을 했는데요. 이 분들이 그때는 회사 출입문 쪽에 앉아계셔서 어쩔 수 없이 인사를 자주 하게 됐고, 그러다 서로 하는 일 얘기 가볍게 주고받을 때 재밌었어요. “드론으로 웹툰을 만들어거야!”라는 그 당시에는 정말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을 하시더라고요. 그러다가 왓챠에서 나온 후 대학원을 졸업하는 사이에 두 분이 창업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또 재밌는 거예요. 두 사람이랑 얘기했을 때 되게 즐겁고 신기한 일을 벌인다는 점 때문에 이 회사에 입사했어요. 사람 보고 오게 된거죠. 한심한 이유지만 저를 받아들이려고요.
Q. (이야기를 듣다보니) 세 분 모두 왓챠 출신인데, 합류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왓챠 출신이라는 게 큰 영향을 미쳤나요?
Kevin: 출신은 중요하지 않았어요. 그 때 함께 그 문화에서 어울렸던 사람들이 좋아서 시작한 건 맞지만 단순히 왓챠 출신이라는 이유는 아니에요.
Kenzie: 저도 왓챠라는 회사보단 같이 일을 할 때 합이 어땠는지, 제가 사람에 대해 어떻게 느꼈느냐가 중요했어요. 일 자체가 어려운 건 그냥 해내면 되지만, 사람과 사람 간의 합이 잘 맞지 않아 소통이 어렵다면 오히려 함께 일을 하는 게 힘들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여기 계신 분들은 하나같이 인성적으로나 업무적으로나 모두 훌륭하신 분들이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좀 더 많이 끌렸던 거 같아요.
Q. 입사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Kevin: 웹툰 제작과정에 대한 대시보드 현황판을 잘 만들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웹툰 프로세스나 AI가 돌아가는 방식을 모르는 상황에서 프로젝트의 현황판을 짠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매우 챌린징했어요. 하지만 팀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프로세스를 정리하려고 노력했어요. 물론 완벽했다고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오자마자 대시보드 현황판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Q. PM팀이 생각하는 리얼드로우의 미래는?
웹툰 역사에 리얼드로우가 하나의 목차로 기록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우리의 제작물, 제작 프로세스, 그리고 제작 기술이 웹툰 시장의 역사에서 중요한 챕터의 시작을 장식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요.
나아가 웹툰 그 이상의 경험을 준 회사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네요. 웹툰 뿐만 아니라, AI를 활용해 더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하고, 이를 통해 또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면 우리가 전달할 수 있는 경험의 폭이 매우 넓어질 거라고 생각해요.
Q. Thomas의 “즐겁게 성공하자”라는 말이 인상깊어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Thomas: 우리가 성공의 비결로 가혹함이나 냉정함, 결단력 같은 요소를 강조하지 않았으면 해요. 그런 요소들 때문에 성공했다고 말하는 대신, 더 즐겁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일을 해나가길 바라거든요.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거나 냉정한 경영 방식을 채택하지 않고,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에 즐겁게 성공하자라는 말을 했고요.
제가 이런 말을 꺼낸 이상, 이제는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회사 내외에서 어떤 분들이 "이게 과연 즐겁게 일하는 것이냐"라고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계속 이 가치관을 이어가고자 해요.
Q. 마지막으로, 합류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앞으로 어떤 동료와 함께 하고 싶나요?
Thomas: 처음부터 끝까지 새롭게 도전하고, 함께 성장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환영입니다! 특히, 학습을 통해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분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Randy: “우리가 못 하면 남들도 못 할 거 아냐. 그렇다면 우리가 하면 되지!” 이게 우리가 가져야 할 미덕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물론 안 되는 것도 있겠지만, 낙관적으로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아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정말 반가울 것 같아요.
Thomas: Randy의 말이 되게 중요해요. 우리는 발견하는 조직이지 잘 하는 조직은 아니에요. 그래서 그 발견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죠. 지금도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오히려 반가워요. “저거 우리가 하면 되겠다! 이건 내꺼다!” 라는 느낌이 들어요. 반대로 남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렇게 가치가 높아보이지 않거든요.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의 본질이 바로 이런 것이라고 생각해요.
Kenzie: 최근에 회사를 나갈까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우리 회사에는 ‘리얼리두’라는 특별한 문화가 있는데, 각자 주관적으로 자신의 경험을 기록하는 거예요. 실패한 일, 잘된 일, 그 원인 등을 분석해서 공유하고 서로 축하해주는 문화죠. 처음엔 이 문화가 정말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실패한 경험이 쌓이니까 기록하는 게 점점 부담스럽더라고요. 실패를 적으면서 납욕감을 느끼기도 하고, 수정하려는 강박도 생겼죠. 결국, 한 주말 동안 진지하게 고민하고 리얼리두를 작성했고 결국 저는 회사를 떠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결국, 저는 이곳에서 '즐겁게 성공하기'와 '회사를 다니는 동안 보람 있는 시간을 보내기'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세웠어요. 이 두 가지는 제가 노력하면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대기업에서의 편안한 생활에 익숙했던 저로서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많이 극복한 상태입니다.
우리 회사에 합류하게 될 분들은 저보다 훨씬 더 멋진 목표와 긍정적인 마인드셋을 가지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 분들로부터 많이 배우고, 저 또한 이곳에서 필요한 인재로 함께 성장할 수 있으면 해요.